출산 후 임신 전 건강 상태로 회복하는 것을 통상은 산후조리라고 합니다. 의학적으로는 산후조리 기간은 대체로 분만 후 6주간을 의미합니다. 2021년 보건복지부에서 조사한 산후조리 실태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장소는 본인 집(88.8%), 산후조리원(81.2%)으로 나왔습니다. 평균 산후조리 기간은 30.2일로 발표하였습니다. 출산 후 산후조리는 산모의 건강 회복과 아이돌 보는 방법을 배우는 목적으로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산후조리원 이용 시 가장 많이 질문하는 내용을 살펴보고 궁금한 점을 해결해 나가 보겠습니다.
목차
1. 신생아실 근무 인원은 어떻게 되나요?
2. 보호자 출입이 가능한가요?
3. 내가 머물 객실 Type은 어떻게 정할까요?
4. 결론
1. 신생아실 근무 인원은 어떻게 되나요?
산후조리원 건강관리 인력 기준은 모자보건법 시행규칙 제14조 인력 및 시설 기준에 따라야 합니다.
통상은 신생아를 돌보는 건강관리 인력이 간호사와 간호조무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자보건법 규정
간호사: 전년도 1일 평균 입원 영유아 수를 7로 나눈 수의 간호사를 두되, 소수점을 올려서 산정한다.
간호조무사: 전년도 1일 평균 입원 영유아 수를 2.5로 나눈 수의 간호조무사를 두되, 소수점을 올려서 산정한다.
제가 지금까지 근무했던 산후조리원은 이 규정을 모두 지켰습니다. 실제로 신생아실 근무 인원은 법적인 규정보다 더 많이 근무합니다. 신생아들은 시간을 지키면 차례차례로 울지 않습니다. 3~4시간 자는 경우도 있지만 1명이 울면 동시다발로 아기들이 울기 때문에 즉각적인 손길로 아기를 돌보아야 합니다. 아기들이 우는 건 다 이유가 있습니다. 잠투정하는 아기, 배고파서 우는 아기, 기저귀가 젖어 불편해서 우는 아기, 그래서 지금 나를 빨리 봐주세요 하고 요청하는 거니깐요.
입실하는 산모들은 아기케어가 어떻게 되는지 제일 많이 궁금해합니다. 그래서 우선으로 하는 질문이 신생아실 근무 인원이 어떻게 되는지 물어봅니다. 조리원을 운영하는 관리자도 가장 우선 생각하는 것이 신생아 관리입니다. 면역력이 약한 아기들이 집단으로 모여있는 곳이 신생아실이기 때문에 감염관리, 안전관리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신생아실 근무 인원은 아기를 사랑하는 마음이 기본이 되어야 되겠지요. 그래서 경험도 많고 실력도 있고 사랑도 있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 신생아실이라 생각합니다.
2. 보호자 출입이 가능한가요?
코로나 발생 이후 산후조리원은 면회 제한과 객실 내 보호자 출입을 엄격히 제한하거나 최소한으로 출입을 허용하는 정도로 운영되었습니다. 지금은 코로나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정착되어 감염병 주기적 유행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면역력이 약한 산모, 아기가 집단으로 있는 곳은 입실 시 산모와 지정한 보호자 1인은 코로나 검사 후 음성일 경우 입실할 수 있고 보호자(남편)의 경우 입실하면 외출을 제한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초산모일 경우 조리원 입실 기간 남편과 같이 보내고 싶어 합니다. 혼자서 보내는 시간이 두렵고 걱정스러운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입실 후 산모는 많이 바쁩니다. 잦은 수유 호출, 그리고 산후 관리(에스테틱), 조리원에서 운영하는 각종 교육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보면 오히려 같이 입실한 남편은 혼자 있는 시간이 많습니다. 밖으로 출입도 자유롭지 못하고 객실 안에서 혼자서 있다 보니 대부분의 남편들은 조기 퇴실하고 산모 혼자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호자 출입이 가능하지 않은 부분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괜찮을 거라 생각합니다.
3. 내가 머물 객실 Type은 어떻게 정할까요?
상담 시 객실 Type을 정할 때 결정을 잘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객실에 따라서 가격도 차이가 있고 서비스 내용도 당연히 차이가 있습니다. 객실은 기본이 1인 1실입니다. 통상 부부가 같이 생활한다고 하면 제일 기본타입도 불편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물론 객실에 따라서 제공되는 서비스와 객실 환경을 보고 갈등 없이 정하면 별 문제는 없습니다.
상담을 오래 하다 보니 의외로 객실을 정할 때 갈등하는 지점이 있더라고요. 예를 들어 스탠더드, 스위트, VIP 가 있을 경우 VIP를 선택하는 경우는 제외하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대부분은 스탠더드와 스위트룸을 두고 갈등합니다. 경산모인 경우는 조리원 이용한 경험이 있어 기본 스탠더드를 선택하고 지출 비용을 에스테틱에서 본인 관리하는 데 사용 예정이라 별 갈등 없이 객실을 선택합니다. 그러나 초산모인 경우 두 가지를 두고 어떤 선택을 할지 고민합니다.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조금 더 편리하고 제공되는 서비스의 차별을 보고 스위트를 할지, 아니면 기본 스탠더드를 할지 말입니다.
기본 스탠더드도 2주 이용할 시 비용이 만만치는 않습니다. 제 생각은 보호자와 같이 계속 생활하는 경우가 줄어드니 혼자 사용한다면 기본 스탠더드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스위트를 이용할 경우 지불되는 비용만큼은 본인 관리에 사용하는 게 더 만족스럽지 않을까 합니다. 산후조리 기간 에스테틱 관리를 통해서 출산 전 상태로 회복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4. 결론
지금까지 산후조리원 입실 전 궁금한 질문 사항 3가지, 신생아실 근무 인원, 보호자는 출입이 가능한지, 그리고 내가 사용할 객실은 어떤 거로 결정해야 할지 등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이외에도 산모들은 궁금한 게 많습니다. 조리원 입실이 안 되는 경우도 있고 입실했을 때는 입실 기간 어떻게 지내는지 특히 초산모인 경우는 더욱 질문이 많습니다. 조리원을 선택할 때 여러 가지 선택 요소가 있겠지만 산모와 아기를 돌보는 사람들이 어떤 분들인지 체크해 보는 게 참으로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어떤 사람들인지 그게 저는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